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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눈 절지동물 대백과 1부 사냥 2부 짝짓기 3부 공동체 노래기 왕지네 레드크로우 전갈 거미 곤충 침노린재 사마귀 진딧물 뒤영벌 군대 개미 절지 동물 세계의눈 절지동물 대백과 3부작


세계의눈 절지동물 대백과 3부작 방송일 2018년 11월 20일 12월 5일 12월 12일  (수) 밤 12시 50분 방송


*방송일: 2018년 11월 20일 (수) 밤 12시 50분

부제: 1부 사냥

무수한 생물이 깃들어 살고 있는 생명의 보금자리, 지구. 그

러나 지구에는 덩치가 크고 힘센 동물만 살고 있는 게 아니다. 

비록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일단의 생물이 있으니 바로 거미, 전갈, 곤충을 포함하고 있는 절지동물이다.

절지동물은 지구상의 동물 중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래기처럼 절반 정도는 썩은 낙엽과 식물을 먹는 평화주의자이나, 동족도 가리지 않고 벌레를 사냥해서 먹고 사는 포악한 벌레사냥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네는 노래기보다 훨씬 빠르고 잔인한 포식지다. 

그러나 먹이와 영역을 공유하고 있는 전갈과 마주치면 매번 결과를 알 수 없는 결투에 목숨을 걸어야한다. 왕지네와 레드크로우전갈 간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머쥔 건 레드크로우전갈. 

전갈의 견고한 갑옷을 뚫지 못한 왕지네는 공포의 대상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전갈에게 먹히고 만다. 

이렇게 힘으로 대결을 벌이는 녀석들이 있는가하면 위장술로 승부를 거는 녀석들도 있다. 

특히 침노린재라는 이름의 벌레는 먹이인 개미의 사체를 등에 잔뜩 붙이고 다니며 개미들을 속여 넘기는 기괴한 사냥전략을 구사하는 걸로 유명하다. 

녀석의 냄새를 개미 사체로 덮어 자신을 개미로 오인하게 만들어서 마음대로 개미집을 드나들며 사냥을 하는 독특한 녀석이다.

그 외에 다른 거미를 잡아먹는 거미, 독을 사냥감의 머릿속에 주입해서 숨통을 끊는 도구가 아닌 통제의 도구로 이용하는 거미 등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일: 2018년 12월 5일 (수) 밤 12시 50분

*부제: 2부 짝짓기

절지동물의 세계에서 짝짓기는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작업이다. 

적당한 짝을 찾아내고 구애를 해서 짝짓기에 이르는 과정은 때로는 한없이 길고 복잡하다. 

그러나 어떻게든 짝을 짓지 않으면 자신의 유전자가 영영 사라지고 만다. 

절지동물이 짝짓기에 집착하는 이유다.

치명적인 벌레로 악명 높은 전갈은 의외로 낭만파에 속한다. 

암컷과 수컷이 만나면 서로의 집게발을 붙잡고 춤을 춘다. 

이 과정에서 수컷은 암컷을 자극해 흥분을 유도하고, 암컷은 수컷의 힘과 민첩성을 가늠한다. 

그러나 짝짓기는 상대방의 동의가 없이는 이뤄질 수가 없다. 

수컷이 바닥에 사정을 하고 그 위로 암컷을 이끌어 알을 수정시키는 형식이기 때문. 수컷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암컷이 수컷의 집게발을 뿌리치고 달아나기도 한다. 

전갈이 춤을 추는 로맨티스트인 반면, 사마귀는 기괴한 짝짓기 습성으로 절지동물계에서도 악명이 높다. 

암컷 사마귀는 접근해오는 수컷이 못마땅하면 그 자리에서 잡아먹어버린다. 

가슴팍부터 뜯어먹으며 수컷의 몸을 두 동강이 내는 것쯤은 이 난폭한 포식자에겐 흔한 일이다. 

놀라운 건 이때 수컷의 반응. 수컷은 머리가 떨어져나가 몸이 절반만 남은 상태에서도 용케 암컷의 꽁무니에 접근해 짝을 짓는다. 

몸을 제어하는 신경은 머리와 함께 떨어져나갔어도 복부에 따로 존재하는 신경세포가 짝짓기를 완수하도록 이끄는 덕분.

이외에 여름이면 폭발적인 자기복제에 들어가는 진딧물과, 몰래 짝을 짓고 달아나는 거미, 오로지 짝짓기를 위해 변신하는 나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방송일: 2018년 12월 12일 (수) 밤 12시 50분

*부제: 3부 공동체

대부분의 절지동물은 알을 낳고 나면, 알아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고 떠난다. 

그런데 일부 절지동물 중에는 부화한 새끼를 돌보는 종이 있는가하면, 태어난 곳을 떠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가족과 함께 지내는 종도 있다.

절지동물의 공동체는 수십 마리 규모의 소박한 무리부터 수천만 마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무리까지 다양하다. 

녀석들이 굳이 무리를 이뤄 공동생활을 하는 이유는 이런 생활방식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 

무리의 규모가 작을 때는 여왕 혼자서 구성원을 통제하는 게 가능하지만 무리가 커지면 각 개체를 일일이 상대하는 방법으로는 전체를 제어할 수 없다. 

그래서 뒤영벌 무리가 찾아낸 방법이 바로 페로몬. 

뒤영벌 무리의 여왕은 페로몬을 분비, 구성원을 제어한다. 

페로몬으로 알을 낳고 싶은 본능을 억제, 일벌들이 집안일에만 열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리의 수가 수백만, 수천만을 넘나들게 되면 여왕 하나의 의지만으로는 백성을 다스릴 수가 없다. 

이때 중요해지는 것이 각 개체끼리의 의사소통. 무리의 구성원끼리 정보교환이나 상황설명이 가능해지면 무리가 아무리 커져도 큰 무리 없이 움직일 수가 있다. 

군대개미 무리는 먹잇감을 발견하면 땅바닥에 페로몬을 남겨 경로를 표시하고, 사냥 팀은 페로몬의 흔적을 따라 가서 먹잇감을 공격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도 녀석들은 페로몬으로 동료들을 불러 모은다.

절지동물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심오하다. 

따라서 인간이 절지동물과 지구를 공유한다는 생각은 착각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인간이 절지동물의 행성에 얹혀사는 세입자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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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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