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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심리 치료사가 시작한 ‘들어주기 프로젝트’ 

누군가와 함께 활동을 공유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좋아요’, ‘팔로우’ 숫자는 늘어났지만 정작 서로 간의 연결은 끊어진 사회. 

2012년 미국에서 혐오와 차별에서 비롯된 참사들이 발생하자, 고뇌하던 두 심리 치료사는 ‘들어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길가에 놓인 의자에 마주 앉아 타인에게 말을 걸고, 귀 기울여 이야기를 듣는 프로젝트. 

다양한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가 세계 각지로 널리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식채널ⓔ에서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다룬 <다 들어드립니다> 편을 방송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처음 만난 사람과 시작한 낯선 대화 

길에서 처음 만난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일은 쉽지 않다. 

그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듣는 일은 더욱 어렵다. 

2015년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원, 쇼핑센터 길가에 두 개의 의자를 놓고 시작된 실험. “누구든 오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어색함과 당황스러움도 잠시, 길에서 시작된 15분 남짓의 대화는 시시콜콜한 일상의 이야기부터 가까운 이들에게 꺼내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까지 털어놓게 만든다. 

이 대화에서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주의사항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는 공유하지 않고, 상대에게 조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서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서로 연결되지 못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야 할 이유 

2012년 2월 흑인 청소년 트레이본 마틴 사건 (흑인 청소년을 범죄자로 오인하여 숨지게 한 사건), 7월 영화관 총기 사건, 12월 샌디 훅 초교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은 범죄와 참사들이 잇달아 발생한 미국. 

혐오와 차별이 심화되는 사회에 대한 반성에서 ‘들어주기 프로젝트(You talk, we listen)’는 시작되었다. 

이해와 공감보다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회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절반은 심리 전문가, 나머지 절반은 ‘듣기 훈련’을 받은 일반인들이다. 

이들은 모두 평소처럼 정보를 얻기 위해 듣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귀 기울여 들었을 때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도, 들어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외롭고 고립되었다는 느낌이 아닌, 누군가와 연결되고 있다는 것. 

현재는 10개국, 29개 도시에서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끊어진 연결성을 회복하는 ‘들어주기 프로젝트’를 다룬 지식채널ⓔ ‘다 들어드립니다’ 편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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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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