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풍경 붕어빵 부부의 겨울이야기, 남편 서상대 아내 조인순, 민물새우 양식장, 닭 염소 축사, 토종 흑돼지 농장, 굴구이, 캠핑카, 전남 해남 붕어빵 어묵 장사 장애인 부부 희망풍경 899회
TV 2018. 2. 24. 23:40
희망풍경 899회 '붕어빵 부부의 겨울이야기' 방송 소개 ( 희망풍경 2018년 2월 25일 방송, 다시보기, 맛집 택배 가격 위치 전화 )
주내용은 '남편 서상대 아내 조인순, 민물새우 양식장, 닭 염소 축사, 토종 흑돼지 농장, 굴구이, 캠핑카, 전남 해남 붕어빵 어묵 장사 장애인 부부' 등 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성 : EBS1 (일) 06:30
내래이션 : 안경진
희망풍경 899회 붕어빵 부부의 겨울이야기
뜨거운 겨울을 나는 붕어빵 굽는 부부
전라남도 해남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엔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나는 부부가 있다.
바로 해남 읍내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남편 서상대 씨와 아내 조인순 씨다.
새벽 5시 반부터 하루를 시작해 따끈한 붕어빵과 어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부부의 하루는 누구보다 분주하게 돌아간다.
올해로 2년째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는 부부는 붕어빵 장사 이외에도 민물새우 양식장과 칠면조, 닭, 염소를 기르는 축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매일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은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찬할 정도지만 상대 씨와 인순 씬 농사일에서부터 토종 흑돼지 농장, 삼겹살과 굴구이 장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남들보다 더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지체 장애를 가진 장애인 부부다.
애처가 남편과 현모양처 아내
두 사람이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지는 올해로 꼬박 20년이 됐다.
전 결혼생활에 한 번의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20년 전 목포의 한 바닷가에서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됐고, 남은 여생을 함께하자 약속했다.
22년 전 임파선 암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받던 상대 씬 인숙 씨의 지극한 내조로 식이요법을 통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갔다.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결혼 3년 차였던 2001년 벼농사를 짓던 상대 씬 농기구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왼쪽 손을 절단해야 했다.
저혈압을 앓던 아낸 그 충격으로 쓰러져 오른쪽 몸 전체에 마비가 오고 만 것이다.
하지만 부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를 위해 지극정성을 다해 간호했고 어눌한 말투에 행동을 조금 느리지만 아내 인순 씨의 상태도 많이 호전돼 가는 중이다.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의 삶을 살아가지만 부부에게 좌절과 포기란 없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부부는 오늘도 희망을 품은채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오늘도 티격태격 로맨스
동네에서도 붙임성 좋고 인정 많기로 소문난 부부의 집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오며 가며 시장통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금세 친해져 형, 동생, 언니가 되는 부부.
그러나 정작 손님이 없는 날이면 옥신각신 티격태격의 연속인 두 사람.
굳어버린 오른손 때문에 많은 일을 할 수 없는 아내 인숙 씨.
아내의 건강이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는 남편은 늘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장사가 안 되는 날이면 마음에도 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오기 일쑤다.
장사가 안되 괜한 소리를 한것인줄 알면서도 아낸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타박해놓고도 마음이 약해져 먼저 괜한 소릴 늘여놓는 건 늘 남편 상대 씨다.
하지만 아내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자신이 없다는 걸 알기에 상대 씬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그런 아내를 위해 남편 상대 씬 주말이면 아내의 운전기사가 되어 함께 캠핑카에 오르곤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손수 캠핑카를 제작한 남편 상대 씨.
단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지만 때론 친구처럼, 연인처럼.
오늘도 함께이기에 다행이라 말하는 이 부부의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