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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풍경 893회 '고마운 당신, 내 어머니' 방송 소개 ( 희망풍경 2018년 1월 14일 방송 정보, 맛집 택배 가격 위치 전화 )

주내용은 '양신안 모정숙 왼쪽 손 절단 지체 장애 3급, 전라남도 함평 양재마을 41년 전통 소문난 떡방앗간, 손불 떡집, 맛집 택배 가격 위치' 등 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성 : EBS1 (일) 06:30

내래이션 : 안경진


제 893화 고마운 당신, 내 어머니


모정숙 양신안 모녀 떡집 방앗간

상호 : 손불떡집 

주소 : 전라남도 함평군 손불면 양재리 355 

전화 : 061-324-4183 

자세한 정보 ▷▷ http://prupong.tistory.com/6968


41년 전통의 소문난 떡방앗간

전라남도 함평의 양재마을. 

이곳엔 41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떡방앗간이 있다. 

제철 떡으로 전국에 입소문이 자자한 방앗간의 안주인은 바로 올해 나이 61세의 모정숙 씨. 

나고 자란 마을에서 정숙 씨가 떡방앗간을 시작한 건 결혼 후 첫 아이를 낳은 뒤였다. 

평생을 시골 마을에 살며 배운 것도,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던 그녀는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남편과 함께 떡방앗간을 열어 꾸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숙 씨의 방앗간을 지키는 가장 성실한 직원이 있었으니, 바로 어느새 아흔이 되신 어머니, 양신안 할머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떨어진 집에서 밀차를 밀고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출근을 하는 방앗간 최고령 직원인 어머니와 사장인 딸 정숙 씨. 

두 사람은 모두 같은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지체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같은 장애를 얻은 엄마와 딸의 기구한 운명

기름 짜랴,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제철 떡을 만들어 포장하랴, 손이 열 개라도 부족한 정숙 씨는 23년 전 방앗간 기계 사고로 왼쪽 손을 잃었다. 

불편하지만 그래도 힘들다, 투정한번 부리지 않던 그녀였다. 

하지만 자신의 손을 잃은 것보다 정숙 씨를 더 힘들게 했던 건 바로 이듬해 같은 사고로 어머니 양신안 할머니 또한 왼쪽 손을 절단해야 했을 때였다.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 생각해 엄마의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주지 못했다. 

이제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늙은 엄마. 

왼손을 잃고 남은 한 손마저 갈수록 야위어 가는 엄마의 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딸은 죄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오늘도 밀차를 끌고 방앗간을 찾는 90세의 노모, 그녀는 엄마가 끌고 온 빈 밀차에 반찬거리며 떡을 한가득 채워 미안한 마음을 대신한다.

 

우리 엄마의 ‘금손’

엄마와 할머니가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이후 정숙 씨의 세 아들은 모두 엄마의 방앗간을 돕겠다고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왔다. 

이 세 아들이 정숙 씨에게 붙여준 별명은 바로 ‘금손’이다. 

하지만 정숙 씨에게 금손은 친정엄마 양신안 할머니다. 

국수 장사, 곡물 장사 등 가릴 것 없이 해가며 6남매를 키워온 엄마의 희생이 무엇인지 함께 고생한 딸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삶도, 장애로 잃은 손도 꼭 닮아있는 엄마와 딸. 

부지런한 엄마를 닮아 그녀는 오늘도 꿋꿋하게 방앗간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 한켠 상처로 남았던 엄마의 한쪽 손을 꼭 잡아 본다. 

굳은살이 켜켜이 박이고 세월의 흐름에 깊은 주름만이 가득하지만, 딸의 눈에는 세상 누구보다 예쁜 엄마의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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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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