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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2017. 4. 7. 11:03그것이 알고싶다 브로커 박여인 청와대 비밀노트 151인 박근혜정부 실세장관 박건찬 치안감 이총경 표창원 조응천 그알 비밀노트와 녹취파일 대한민국 경찰 인사 스캔들 그것이알고싶다 1071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71회 '비밀노트와 녹취파일, 대한민국 경찰 인사 스캔들' 방송 소개 ( 안봉근, 우병우, 녹취록,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
지난 방송 '두 개의 광장, 하나의 진실, 무엇이 태극기를 움직이나'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충격적인 이야기였는데요.
http://prupong.tistory.com/1061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방송 역시 벌써부터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주내용은 '브로커 박여인, 박근혜정부 실세장관, 박건찬 치안감, 이총경, 표창원 조응천, 청와대 비밀노트 151인 ' 라고 하네요.
수사물이나 추리물, 미스테리, 사회고발 프로그램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이번 방송 역시 절대 놓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포스팅합니다.
즐감하시길 ...
편성 : SBS (토) 23:10
진행 : 김상중
비밀노트와 녹취파일, 대한민국 경찰 인사 스캔들
# 승진에 돈과 빽은 필수?
지난 2014년, ‘빽은 필수고 돈은 당연한 거래’라며 경찰 조직 내부의 비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한 김 모 경감.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지난 1월 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엘리트의 민낯> 편을 통해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경찰관리관으로 근무 당시 작성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는 순경 공채 수험번호, 시험 일정, 인사 청탁 의심 내용 등 총 151명의 실명이 적혀있었고, 방송 이후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공식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의 의문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Q. 노트에 대한 감찰이 제대로 되었을 거로 예측하세요?
A. 아니요. 당연히 아니죠. 서울청을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청밖에 없고, 그들 사이의 온정주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고요. (방송 이후 경찰 고위급 간부들이) 수첩은 이미 다 찢어버렸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 현직 경찰 A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 적힌 151명의 전수 분석 작업을 통해,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서로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그들 사이 가려진 연결고리를 추적했습니다.
# 단독 공개! 브로커와 녹취 파일
제작진은 지난 한 달여 간 노트 속 인물들을 추적·분석하던 중, 제보자를 통해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 박 여인과 그 브로커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장관님들 관계 장관회의 할 때 어필을 많이 해줬어. 승진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줘가지고, 그래서 계좌 이체를 싹 다 해줬는데 - 녹취 파일 中, 경기OO경찰청 이OO총경 (현직)
'경찰 고위간부가 간혹 그런 일이 있었고, 인사에 실패해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로 지금까지는 개별적인 스캔들로 마무리되고 말았었거든요. 그런데 이 녹취록 속에서 처음으로 사실로,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너무나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 표창원 국회의원
경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검은 거래가 오갔다며 현직 경찰 총경이 직접 이야기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
그는 박 여인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료들까지 승진시켜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하는데요...
녹취록 속에 언급된 고위급 경찰들이 향하고자 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 노트를 채운 151인
제작진이 만난 전·현직 경찰들은 고위급 경찰 승진 인사의 최종 결재는 청와대에서 진행되기에 정치권력과 유착할 수밖에 없으며, 그들만의 은밀한 거래는 이미 독버섯처럼 퍼져, 경찰 사회에 만연한 ‘문화’와도 같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놓고 경찰 인사에 관여했지만, 십상시 문건 사건 이후로는 안봉근이 했던 일을 우병우가 그대로 다 했다 - 조응천 국회의원
인사권자를 향한 일부 고위급 경찰들의 빗나간 충성심은 경찰을 시민의 편이 아닌 정치권력의 편에 서게 하였고, 이를 증명 하는 듯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는 단순한 개인의 부정이 아닌 경찰 조직 전체의 비리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경찰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해 온 박건찬 치안감의 내부 감찰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프겠지만 환부를 도려내고서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다. 그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한 한 현직 경찰의 말처럼, 권력이 아닌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서 경찰의 역할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고자 합나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청와대 비밀 노트’와 새롭게 입수한 ‘녹취 파일’을 통해 인사 청탁이 발생하는 경찰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비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넘어 시민을 위한 경찰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