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당신의 거친 손 위에 눈물 한 방울, 조연주 65세, 전부인 전재산 종교 단체 기부, 이혼, 재혼, 38살 아내 조채랭 오른손 검지 절단 사고, 8살 어린 딸 채연, 100년 된 집 소나무 304회
TV 2017. 9. 21. 16:07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소나무 304회 '당신의 거친 손 위에 눈물 한 방울' 방송 소개 ( 소나무 2017년 9월 22일 방송 정보, 후원, 나레이션, 내레이션 )
지난 방송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꽤 감동적이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송 역시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주내용이 '조연주 65세, 전부인 전재산 종교 단체 기부, 이혼, 재혼, 38살 아내 조채랭 오른손 검지 절단 사고, 8살 어린 딸 채연, 100년 된 집'이라고 하네요
준비 많이 했다고 하니깐요, 이번 방송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시길 ... ^^
편성 MBN (토) 00:40
304회 당신의 거친 손 위에 눈물 한 방울
"지붕이 무너지면 우리 가족 다 죽을 수 있어요 그래서 무서워요”
편안한 생활공간이어야 하는 집.
하지만 100년 가까이 된 조연주(65) 씨 집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비가 새는 지붕은 물론이고 보일러 고장으로 난방과 온수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걱정은 곧 다가올 겨울입니다.
이미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천장.
임시방편으로 지지대를 받쳐놨지만 겨울에 큰 눈이라도 온다면, 집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그래서 연주 씨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하루 빨리 이사 가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저런 일이 생겨서 정말 가슴 아파요”
이사 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김치공장에 다니며 일을 해온 아내 조채랭(38) 씨.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했지만 하늘은 그녀의 바람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2개월 전, 공장 기계에 오른손이 말려 들어가는 큰 사고를 당한 겁니다.
그 일로 검지는 절단됐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신경이 손상돼 지금껏 움직일 수 없습니다.
사고당한 아내의 손을 볼 때면 금세 눈시울이 붉어지는 남편 연주 씨.
먼 타국에서 온 아내를 고생만 시킨 것 같아 한없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사실 남편 연주씨도 건강이 안 좋습니다.
원인 모를 가슴 통증 때문에, 한 달 사이에 몸무게도 10kg이나 줄었습니다.
한의원 진단 결과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이라고 했습니다.
35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에서 일을 했던 연주 씨.
40도씨가 넘는 폭염 속에서 12년 동안 일한 그에게 돌아온 건 가족의 차디찬 외면이었습니다.
전 부인과 두 딸 모두 그가 보내온 수입을 종교 단체에 바치고 있었던 겁니다.
이후 마음에 병을 안고 살아온 연주 씨.
현재 병원에서는 불안과 공황장애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돈 없어도 남편 몸이 건강하면 저는 그게 최고예요. 마음이 행복하면 돈 많이 필요 없어요“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연주 씨의 아내 채랭 씨는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남편의 건강’이라고 말합니다.
가족에게 단 한 번도 아쉬운 소리 한 적 없고, 혼자서 모든 일을 떠안으려고 하는 남편.
비록 내색은 하지 않지만 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걸 채랭 씨는 알고 있습니다.
연주 씨는 아내와 어린 딸, 채연(8)이의 행복이 자신의 소원이라고 말합니다.
한국말이 서툰 아내와 어린 딸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
그것이 그의 바람입니다.
게다가 나이 많은 본인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연주 씨의 소원은 더욱 간절합니다.
사고 당한 아내의 손이 안타까운 남편과 나이 많은 남편의 건강이 걱정스러운 아내.
이들의 사연을 MBN 소나무에서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