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서로의 눈가 다리가 되어, 남편 하병기, 10년전 교통사고 왼쪽 다리 절단, 시각장애인 아내 최영희, 빚보증, 기초생활수급비, 비익조 부부의 소원, 서로의눈가다리가되어 소나무 301회
TV 2017. 8. 30. 17:06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소나무 301회 '서로의 눈가 다리가 되어' 방송 소개 ( 소나무 2017년 9월 1일 방송 정보, 후원, 나레이션, 내레이션 )
지난 방송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꽤 감동적이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송 역시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주내용이 '남편 하병기, 10년전 교통사고 왼쪽 다리 절단, 시각장애인 아내 최영희, 빚보증, 기초생활수급비, 비익조 부부의 소원, 서로의눈가다리가되어'이라고 하네요
준비 많이 했다고 하니깐요, 이번 방송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시길 ... ^^
편성 MBN (토) 00:40
소나무 301회 서로의 눈가 다리가 되어
"내가 살면 뭐하나 이런 생각에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마저 있었어요“
10여 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던 하병기(60세) 씨.
사고 직후 큰 상실감에 빠져 죽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때 힘들어하는 병기 씨를 잡아준 건 바로 아내 최영희(53세) 씨 였습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는 아내의 말에 다시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병기 씨.
비록 지금 살아가는 인생이 평탄하지는 않지만,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준 아내 영희 씨에게 그저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요새는 눈 뜨고 있는 사람들도 하수구 잘못 밟아서 빠지고 그러는데 아내가 혹시 그럴까 봐 걱정이에요“
병기 씨는 자나 깨나 눈이 안 보이는 아내 걱정뿐입니다.
영희 씨는 안마를 배우러 매일 양산에서 부산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요.
왕복 한 시간이 넘는 거리는 늘 위험천만합니다.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훼손돼 앞이 안 보이는 영희 씨가 여기저기 부딪히거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중심을 잘 못 잡아서 넘어질 뻔한 적도 많습니다.
이 사실을 병기 씨도 아주 잘 알고 있어서 아내의 귀가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날에는 시계만 바라보며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두 다리로 뛰어나가 아내를 찾아 데리고 오고 싶지만, 마음처럼 안 되는 자신의 몸이 이럴 때면 많이 원망스럽습니다.
"부부니까 함께 가야지요. 내가 안 보이는 건 남편이 보충해주고, 내가 남편 다리가 되어 주면 되니까요“
다리가 불편한 병기 씨, 눈이 잘 안 보이는 영희 씨는 혼자 있으면 생활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나 둘이 있으면 서로의 일부가 되어 생활하는데요.
병기 씨는 안 보이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머리를 감겨주는 등 아내의 눈이 되어줍니다.
영희 씨는 몸이 불편한 남편을 위해 자신이 배운 안마도 해주고, 생활하면서 모르는 부분들을 가르쳐 줍니다.
마치 한 쌍의 비익조처럼 서로의 눈가 다리가 되어 살아가는 두 사람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부에게 큰일이 닥쳤습니다.
과거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빚보증을 섰던 병기 씨에게 친구의 부채가 넘어온 건데요.
타격은 매우 컸습니다. 매달 정부보조로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는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통장에서 모두 빠져나가고, 집마저 압류될 위기에 처한 건데요.
돈을 갚고 싶지만 장애 때문에 일자리 구하는 것마저도 쉽지 않은 부부는 한숨만 지을 뿐입니다.
"우리 여보랑 건강하게 평생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같이 사는 게 소원이에요”
이 힘든 세상에서 부부가 꿈꾸는 소원은 참 소박합니다.
그저 더 몸이 나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평생을 같이 사는 건데요.
이제 서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금, 오늘도 부부는 두 손을 꼭 맞잡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장애 그로 인해 좌절도 많이 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
과연 비익조 부부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하지 절단 장애를 갖게 된 병기 씨와 양쪽 두 눈이 실명된 영희 씨.
서로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이 부부의 사연을 MBN 소나무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