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현숙 씨의 소원, 살아남을 확률 20%, 이현숙 대장암 4기 판정, 남편 현우, 아들 민석이 민수, 엄마가 살고 싶은 이유 두아이, 항암치료, 5년 생존율 20퍼센트, 36세 현숙씨의 소원 동행 113회
TV 2017. 6. 8. 11:53KBS1 동행 113회 '현숙 씨의 소원' 방송 소개 ( 동행 2017년 6월 10일 방송, 나래이션, 내래이션 )
지난 방송 '첫 걸음'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꽤 감동적으로 보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방송 '현숙 씨의 소원' 역시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주내용은 '살아남을 확률 20%, 이현숙 대장암 4기 판정, 남편 현우, 아들 민석이 민수, 엄마가 살고 싶은 이유 두아이, 항암치료, 5년 생존율 20퍼센트, 36세 현숙씨의 소원' 등 이라고 합니다.
이런 류의 다큐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방송 절대 놓치지 마셨으면 해서 포스팅하네요.
즐감하시길 ...
편성 KBS1 (토) 18:15
살아남을 확률 20%, 그래도 현숙 씨는 살고 싶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사랑스러운 아내 이현숙 씨(36).
그녀는 올해 1월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장 전체와 간 일부를 떼어내는 큰 수술을 받은 현숙 씨.
다행히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5년 후 생존율은 겨우 20퍼센트이다.
하지만 현숙 씨는 좌절하는 대신 씩씩하게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늘 자신의 옆을 지키는 남편 현우 씨(34)와 소중한 아들 민석이(6)와 민수(10개월)가 있기 때문이다.
가슴에 심어둔 치료용 포트 때문에 아이들을 마음껏 안아주지도 못하는 엄마이지만, 현숙 씨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웃음으로 가족들을 끌어안는다.
엄마가 살고 싶은 이유, 두 아이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을 때 현숙 씨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아이들의 얼굴이었다.
장난꾸러기 첫째 민석이(6)와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둘째 민수(10개월).
현숙 씨는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큰 수술과 힘든 항암 치료도 씩씩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생후 100일도 안 돼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했던 민수.
긴 입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가 어색하기만 한데.
게다가 충격이 컸던 걸까, 첫째 민석이도 언어발달이 또래보다 현저히 늦어진 상황.
엄마의 손길이 절실한 시기에 아프다는 게, 어쩌면 아이들의 곁을 지킬 수 없을 거라는 게 미안하기만 한 현숙 씨.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현숙 씨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부부가 감당해야 하는 현실의 무게
하루 종일 아내 간병과 집안일, 육아를 도맡아 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남편 현우 씨.
사실 현우 씨는 예전에 건축현장에서 팀으로 돌아다니며 기술자로 일했었다.
하지만 아내가 암에 걸린 후 현우 씨는 일을 그만둬야 했다.
아내의 항암 치료와 육아 때문에 자주 휴가를 내야 하는 현우 씨를 받아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짬짬이 아르바이트를 해보지만 당장 수입이 없어 병원비를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인데...
몸을 일으키기조차 버거운 날에도 아이들을 보면 웃을 수 있다는 엄마, 현숙 씨.
현숙 씨는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