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시선 왜 뽑냐고 물으신다면, 탕진잼 뜻, 게임물관리위원회 다큐시선 인형뽑기 중독에 빠진 청년들 노량진 공시생 장환엽 미대 4학년 승혜씨 성남 노인종합복지관, 인형뽑기 다큐시선 5회
TV 2017. 4. 13. 02:08EBS1 다큐 시선 5회 '왜 뽑냐고 물으신다면?' 방송소개 ( 다큐 시선 나레이션 내레이션 )
지난 방송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공감가는 내용 일색이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송 역시 무척이나 기대를 해봅니다.
주내용이 '왜 뽑냐고 물으신다면, 탕진잼 뜻, 뽑기중독에 빠진 청년들, 노량진 공시생 장환엽, 미대 4학년 승혜씨, 게임물관리위원회, 성남 노인종합복지관, 인형뽑기'이라고 하네요
준비 많이 했다고 하니깐요, 이번 방송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시길 ... ^^
편성 : EBS1 (금) 오후 20:50
대한민국은 인형 뽑기 열풍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다!
뽑기 중독에 빠진 청년들
"필요 없는 건데 인형이.."
"한번에 4만 5천원 썼어요"
"못해도 5만원 정도씩은 쓰죠"
"이해가 안돼!!"
"별거 아닌데 짜릿하죠"
밥은 못 먹어도 뽑기는 해야 한다
"인형 뽑기는 제 삶의 일부 중 하나죠"
"될 것 같아!, 될 것 같아!"
왜? 뽑지 못해서 안달일까?
다큐 시선 왜 뽑냐고 물으신다면?
부글부글
인형!! 너. 왜. 안.뽑.히.는.거.냐.고!!!!!
시작할땐 자신감만렙
마지막 돈 5만원이 훅...ㅜㅜㅜㅜ
그래도 인형을 왜 뽑냐고 물으신다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두루 사용되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바로! 탕진잼!
탕진잼 뜻 : 탕진잼이란 일상생활에서 돈을 낭비하듯 쓰며 소비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산을 탕진하면서 재미를 느낀다니, 이 아이러니한 개념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비웃으며 ‘티끌은 모아도 티끌일 뿐’이라고 말하는 청년들!
재산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소소한 재산을 탕진하는, 요즘 청년들의 취미 생활을 가운데 단연 우뚝 선 것은 인형 뽑기입니다.
서울의 한 대학가에 약 300M 거리에만 인형 뽑기 방이 7개!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전국의 인형 뽑기 방은 1,705곳을 돌파했습니다.
불과 1년 3개월 이내에 약 80배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큐 시선>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인형 뽑기 방에 오는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평일 10시간 동안 인형 뽑기 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약 150여 명!
그중 과반수이상이 20대 청년들이었습니다.
청년들은 도대체 왜! 인형을 뽑는 것일까요?
왜 다른 것도 아닌, 인형을 뽑는 것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자, 그들의 한숨 섞인 대답이 시작되었습니다.
왜 뽑냐고 물으신다면?
노량진 공시생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
"원하는 인형을 내가 뽑아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그 선택권을 갖는다는 그 자체가 짜릿하죠"
합격률 1.8%. 노량진 공시생들이 통과해야 할 바늘구멍의 크기입니다.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28만9,000명이 공무원 시험에 지원해 6,000명만 붙고 28만3,000명은 낙방합니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선택받지 못한 98.2%의 노력과 꿈이 좌절됩니다.
하루 8시간 한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는 공시생 장환엽 씨(28).
오늘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값을 자릿세로 지급하고 책에 집중합니다.
점심값도 아끼기 위해 매일 점심을 생략하는 환엽 씨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인형 뽑기.
환엽 씨는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꼭 인형 뽑기 방에 들른다고 합니다.
큰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환엽 씨가 유일하게 시간과 돈을 선택하는 시간입니다.
인형 뽑기에 들이는 비용은 하루 4,000원.
하루에 쓰는 생활비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을 거침없이 소비하는 환엽 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인형 뽑기는 어떤 의미인가요?”
꿈을 포기한 청춘에게 위안으로 다가온 인형 뽑기
"문득 근데 나 '뭐 먹고 살지?'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기에는 부모님께 부담되는 것 같아서 꿈은... 포기했죠“
대전에 있는 한 대학의 미대생 4학년 승혜 씨(23).
하루 10시간 이상 졸업 작품을 그리는데 시간을 쏟는 승혜 씨는 요즘 자신이 죽어있는 것만 같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취미였던 그림이 전공이 되었지만 올해 가정에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작가로서 꿈을 꾸는 것은 욕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졸업 작품 속의 석고상처럼 마치 생명이 없는 피사체가 되어버린 것 같은 승혜 씨를 위로하는 것은, 단돈 천 원을 넣고 몰두하는 인형 뽑기입니다.
작은 공간을 채워나가고 있는 인형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런 걱정이 없었던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눈물부터 쏟아버리는 승혜 씨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젊은 세대의 놀이?! 인형 뽑기의 매력에 빠진 어르신들!
"해보니 왜 하는지 알겠어!“
"그래도 난 이해는 안 돼!”
성남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에 인형 뽑기 기계가 설치되었습니다.
오가면서 인형 뽑기 방을 기웃거리기만 해봤지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또 처음이라는 어르신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조이스틱을 움직여보기도 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폐를 만지작거리시기도 합니다.
<다큐 시선> 제작진이 무료로 게임을 해보시라고 하자마자 줄을 지어 인형을 뽑기 시작하는 어르신들.
처음 경험한 인형 뽑기에 대한 첫 느낌은 어떨까요?
뽑아보니 알 것 같다는 인형 뽑기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편, 인형 뽑기가 청년 세대들에게 유독 인기 있는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EBS 스튜디오에 특별한 무대가 설치되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작은 인형들이 있는 기계와 큰 인형들이 있는 기계 중에서 인형을 뽑게 되는데요!
과연 이 실험의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형 뽑기를 하는 청년들의 각양각색의 사연이 <다큐 시선>을 통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