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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감독 장선우 출연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최주봉 김영옥 신충식 정상철 서갑숙 양택조 서권순 한국영화 100년 더클래식 11월 22일

아리아리동동 2018. 10. 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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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감독 장선우 출연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최주봉 김영옥 신충식 정상철 서갑숙 양택조 서권순 한국영화 100년 더클래식 11월 22일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우묵배미의 사랑 2019년 11월 22일 방송 


영화 감독 : 장선우

영화 출연 :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최주봉, 김영옥, 신충식, 정상철, 서갑숙, 양택조, 서권순

영화 각본 : 장선우, 임종재

영화 원작 : 박영한

영화 제작사 : ㈜모가드코리아

영화 촬영 : 유영길

영화조명 : 김동호

영화 편집 : 김현

영화 음악 : 이종구

영화 미술 : 조융삼

영화 제공 :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장르키워드 : 드라마

영화 개봉 : 1990년 3월


< 우묵배미의 사랑 >의 줄거리

실업자로 놀고 지내던 일도(박중훈)는 치마공장에 취직되어 가족과 함께 서울을 떠나 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시골마을 우묵배미로 온다. 일도는 치마공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민공례(최명길)에게 관심을 보이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온 공례는 일도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일도가 첫 월급을 받던 날, 일도와 함께 야간기차를 타고 서울로 간 공례는 여관방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후 두 사람은 우묵배미에서 남들의 눈을 피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동네 사람들에게 관계가 탄로 나자 아예 집을 나와 서울에서 동거에 들어간다. 질투심과 배신감에 휩싸인 일도의 아내(유혜리)는 집요한 탐문 끝에 결국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낸다. 아내가 우격다짐으로 일도를 집으로 끌고 가는 바람에 일도와 공례는 헤어진다. 일도와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공례는 시간이 흘러 일도를 찾아와 마지막 이별을 고한다. 


 <우묵배미의 사랑> 수상 정보

제28회 대종상영화제 조연여우상 (1990)

제2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연기상/신인감독상/대상 (1990)

제1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자연기상/촬영상 (1990)


<우묵배미의 사랑> 영화 노트


“9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예고하는 첫 작품”


<우묵배미의 사랑> 리얼리즘 미학으로부터 탄생한 90년대 영화

1988년 <성공시대>로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던 장선우 감독의 두 번째 영화. 과장된 스타일과 우화적인 이야기로 자본주의 체제를 조롱한 <성공시대>와는 달리, 리얼리즘적 기법으로 주변부로 내몰린 두 남녀의 절박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그의 영화 가운데 최고작(한혜숙)”으로 꼽히기도 한다.

장선우 감독에게 <우묵배미의 사랑>은 “리얼리즘의 미학으로부터 새로운 영화형식과 내용을 추구해 보고자 했던” 영화다. <서울예수>와 <성공시대>에서 시도했던 우화적이고 표현주의적 미학의 한계를 절감한 그는 “민족의 전통미 의식과 서구적 사실주의 정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미학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묵배미의 사랑>은 두 남녀의 사랑을 통해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하류층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해낸 영화다. 이 영화에서 “서울 근교 ‘우묵배미’라는 빈민가는 단순한 배경으로 이야기로부터 물러서 있는 병풍적 풍경화가 아니라 캐릭터와 서사에 녹아있다.(유지나)” 감독은 정직한 화면, 현실에서 갓 건져 올린 듯 한 대사, ‘메타포’를 거부하는 살아있는 캐릭터 등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삶에 리얼리티를 불어넣는다.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안정된 정체성을 확보할 수 없는 두 주인공의 사랑은 절절하게 그려지되 미화되지 않으며, 툭하면 싸우고 욕지거리를 내뱉는 주변 인물들의 악다구니 같은 일상 묘사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싸구려 감상과 동정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러하듯, 그들은 제각기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따름이다. 배일도와 민공례가 사랑하는데 그럴만한 까닭이 있는 것처럼, 배일도의 아내가 집나간 남편의 머리채를 붙잡고 집으로 끌고 가는 데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영화는 섣부른 가치판단의 잣대를 거부하는 대신 우리를 등장인물들의 삶 속으로 조용히 끌고 들어가, 그들과 함께 울고 웃도록 만든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이 영화의 저변에 깔린, 밑바닥 인생들에 대한 감독의 연민과 그들을 주변으로 내몬 도시화, 근대화, 궁극적으로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정신을 만나게 된다. 


 <우묵배미의 사랑> 장선우 감독의 연출의도

장선우 감독에 따르면, 우묵배미는 “도시와 농촌, 변혁과 전통, 중심과 주변, 움직임과 고요함, 어두움과 밝음, 희망과 좌절이 교차하는 상징”이다. 장 감독은 “우묵배미를 배경으로 우리 이웃의 삶과 사랑을 그리려 한다. 웃음과 울음이 동시에 출몰하고, 분노와 좌절이 해학과 능청이 뒤엉키고, 가난하지만, 화려하고, 화려하면서도 동시에 깊은 헐벗음이 써늘하게 느껴지는 그런 모습으로 이 작품을 그리려 한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우묵배미의 사랑> 제작후일담

“누런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장선우 감독의 <우묵배미의 사랑>은 다시 봐도 여전히 흥미롭다. 변화하는 시대의 공기를 담아내는 탁월한 재능. 불륜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 캐릭터가 빚어내는 역동적인 앙상블과 세심하게 담아낸 장면의 디테일은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너무 앞서 등장한 ‘진흙탕 속에 핀 연꽃’ 같은 영화이다.” (김영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천국]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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