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지식채널e 신호등이 사라졌다, 네덜란드 소도시 드라흐턴 신호등 없애기 실험, 한스 몬더만, 신호등을 없애고 더 안전해진 한 마을의 이야기

아리아리동동 2018. 3. 10. 09:08
반응형


신호등을 없애고 더 안전해진 한 마을의 이야기 

2000년, 네덜란드의 소도시 드라흐턴. 한 교차로를 중심으로 시작된 위험한 실험이 있었으니, 바로 신호등을 없애는 것! 

'신호등’과 ‘교통표지판’에 의존할수록 오히려 도로 주변의 위험요소들에 무감각해진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오히려 기계적인 신호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의 존재를 더 인식하게 되면서 본래의 질서의식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지식채널e에서는 신호등의 빈자리로 인해 더 안전해진 사례를 다룬 <신호등이 사라졌다!> 편을 방송한다. 

"불안전이 안전이다” (Unsafe is Safe) 

도시가 커질수록 점점 더 세밀해지는 신호등 체계. 

우리를 지켜준다고 여겨져 온 신호가 사라지면 도로 전체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든다. 

그런데 바꾸어 생각해보면, 우리는 언제부턴가 신호등에 우리의 안전을 내맡겨 버린 것은 아닐까? 

네덜란드 드라흐턴에서 시작된 교통 실험은 이 질문을 담고 있다. 

교차로에서 신호등과 교통표지판을 차례대로 없애기 시작한 2000년, ‘안전’을 위한 신호에 익숙해져 있던 시민들은 처음에는 불안에 빠졌다. 

그러나 점차 본래의 ‘사람 중심’의 질서가 차츰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놀랍게도 도시는 더 안전해졌다. 

사람은 신호등에 반응하는 로봇이 아니라 지성을 갖춘 존재 

"우리는 도로에 문제가 생기면 늘 무언가를 추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거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규칙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들의 개인적인 책임감은 줄어듭니다.” - 한스 몬더만, 교통 기획자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신호가 된 것은 ‘손짓’과 ‘눈빛,’ 그리고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신호가 된 것은 ‘거리의 사람들’이었다. 

신호등만 보고 정작 사람은 제대로 보지 않았던 도로 이용자들의 인식은 변화되었다. 

드라흐턴 연 평균 교통사고는 20여 건에서 1건으로 약 95%나 감소했다. 

신호 대신 보행자, 자전거, 차량이 우선순위에 놓이면서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교통 질서를 만들어나가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 소도시에서 시작된 신호등 없애기 실험을 다룬 지식채널ⓔ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편에서 방송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