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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습지 1편 초록의 영토 우포늪 창녕 생태 가시연 꽃 잎 씨앗 물꿩 쇠물닭, 이우걸 시인 늪, 박한덕 주영학 이인식 임봉순, KBS스페셜 공사창립특집 인간과 습지 1편 초록의 영토 우포늪

아리아리동동 2018. 2. 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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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공사창립특집 인간과 습지 1편 초록의 영토 우포늪' 방송 소개 ( KBS스페셜 2018년 3월 1일 방송, 다시보기 )

주내용은 '창녕 생태 가시연 꽃 잎 씨앗 물꿩 쇠물닭, 이우걸 시인 늪, 박한덕 주영학 이인식 임봉순, KBS스페셜 공사창립특집 인간과 습지 1편 초록의 영토 우포늪 ' 등 이라고 하네요. 

지난 이야기 만큼 인상적인 이야기라고 하니깐요.

이런 류의 다큐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이번 방송 절대 놓치지 마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포스팅하였습니다. 

즐감하시길 ... ^^

편성 : KBS1 (목) 21시 40분


KBS스페셜 공사창립특집 인간과 습지 - 1편 초록의 영토 우포늪 


늪에는 범할 수 없는 초록의 혼이 있다. 우포는 수십만 평의 그 혼의 영토이다. 생명의 여인숙 같은 이곳엔 거절이 없다 - 이우걸 시인 늪 中

뭍과 물이 오랜 세월 만나 일궈낸 생명의 땅

창녕 ‘우포늪’의 생태 대서사시

초록빛 가시연이 늪을 뒤덮을 때면 가시연잎 위아래로 생명길이 열린다

윗집에서는 물꿩과 쇠물닭이 뛰놀고 아랫집에는 참붕어와 가물치가 헤엄치는 생명의 산실 우포를 바라보다


자연이 만든 거대한 생명의 땅

물에 젖은 비옥한 땅이자 생물다양성의 산실. 

거대한 내륙습지 경상북도 창녕 우포늪에는 수많은 생명이 깃들어 산다. 

90종의 조류, 42종의 어류, 153종의 곤충과 이들 모두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인간까지. 

3대째 고기를 잡고 있는 박한덕씨와 배를 타고 우포를 누비는 환경감시원 주영학씨. 

매일 새벽 우포의 산책길을 걸으며 동물들의 생태를 확인하는 이인식씨와 늪에서 고둥을 채취하는 임봉순 할머니. 

이들 모두가 습지에 산다. 지구상에서 가장 생명부양력이 높은 생태계인 우포를 만난다.


가시연잎이 피워낸 초록의 영토

백년에 한번 피어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보기 드문 가시연꽃.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덕에 우포는 4년 만에 가시연을 품었다. 

어린잎이 피어나는 5월부터, 꽃과 잎이 사그라들고 다시 씨를 뿌리는 10월까지. 

가시연은 제 일생을 바쳐 우포의 집이 된다. 넓은 잎은 물꿩과 쇠물닭의 둥지가 되고. 

뿌리부터 꽃대까지 뒤덮은 뾰족한 가시 사이마다 작은 벌레들이 몸을 숨긴다. 

가시연 그늘 아래에서는 물고기들이 산란하고, 물꿩과 쇠물닭은 가시연잎을 밟고 돌아다니며 스며드는 물길로 타고 들어오는 고기를 잡아먹는다. 

온 몸을 바쳐 우포의 생태를 지탱하는 가시연을 지켜본다.


가시연을 집으로 새 생명을 품는 물꿩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이면 우포를 찾는 귀한 손님. 

여름철새 물꿩이 우포를 찾았다.  

일부다처제의 삶을 사는 물꿩 암컷은 알을 낳기만 하고, 정작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것은 모두 수컷의 몫이다. 

수컷은 알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 이사를 다니고, 폭우가 쏟아져도 둥지를 지킨다. 

태어나자마자 아빠의 깃털 속으로 파고드는 습성이 있는 물꿩 새끼들. 

저만큼 다 큰 새끼들을 끝까지 품는 물꿩에게는 애타는 부정이 있다. 

여름동안 몸을 부대끼며 키운 새끼들을 데리고 떠나는 물꿩의 비상을 바라본다.


가시연 씨앗의 물길여행

가시연잎 구멍 사이로 햇빛이 비치면 수면 아래 감춰진 놀라운 세상이 드러난다. 

넘실대는 수초와 가시연 뿌리 사이 붕어와 잉어 가물치가 노닐고, 참붕어가 가시연 씨앗으로 공놀이를 한다. 

물속 작은 생명이 가시연 씨앗을 쪼고, 터진 씨방에서 쏟아져 나온 씨앗들은 물길을 따라 멀리 퍼져나간다. 

우포늪 물길 따라 흐르는 가시연 씨앗의 여정을 지켜본다.


우포늪 초록의 기억

여름이 지나고 가시연 수명이 다하면. 겨울 철새가 찾아오고 어부는 얼음을 밀어내며 노를 젓는다. 

철새들이 남아있던 수초를 갉아먹으면서 우포는 초록의 영토에서 서서히 물로 잠긴다. 

그러나 겨우내 잠들어있던 가시연 씨앗들은, 이내 싹을 틔워 우포에 생명의 집을 만들 것이다. 

다시 여름이 오면 가시연의 초록빛이 찾아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어부는 우포의 물길에 배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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